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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통화 기록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2026. 3. 11. 17:17
사라진 7분의 통화새벽 세 시를 조금 넘긴 시간, 형사 강도윤의 휴대폰이 날카롭게 울렸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그의 의식이 단번에 깨어났다. 형사로 일한 지 12년이 넘었지만, 새벽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새벽은 휴식의 시간이지만, 형사에게 새벽은 사건이 시작되는 시간이었다.“강남 외곽 빌라에서 변사 사건 발생했습니다. 현장 출동 요청입니다.”도윤은 짧게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시계를 보았다. 새벽 3시 02분. 그는 익숙한 동작으로 옷을 챙겨 입고 차 키를 집어 들었다.도시의 밤은 낮과 완전히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낮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던 도로가 텅 비어 있었고, 가로등 불빛만이 길을 길게 비추고 있었다. 차를 몰고 현장으..